소리의 몸 BODY OF SOUND
'소리의몸 Body Of Sound'시리즈는 2009년 분무기를 바라보며 '묘리기'라고 이름 지어주는 놀이로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2015년 다시 분무기에 자의적으로지은 '묘리기'라는 이름이 어떤 필연성을 갖는지 훈민정음과 한글의 음성학을 자료삼아 지속적으로 연구했다.
이런 작업의 과정을 통해 기존의 의미로부터 해방된 기표를 실험하고 유희하며 본인이 소망하는 제3의 소통방식을 실현해간다
s#1. '묘리기'에 관한 연구.

소리의몸: S#1.묘리기에 관한 연구_ 가변설치(159cmx430cm)_ 혼합재료_ 2016
'묘리기'에관한 연구 드로잉
주둥이가 앞으로 길게 튀어나와 물이 발사되는 부분은 “미요오오오~””묘-”라는 소리와 닮았다.
분무기의 목부터 밑에 엉덩이 있는 부분까지 둥그런 선은 “리~”라는 소리로.
플라스틱 재질의 견고함과 전체적으로 의젓하고 기상 있게 서있는 모습은 “기.”
“묘-----””리~””기”
"묘오오오오-" "묘" "묘" 이 소리에 집중해본다 .소리에 집중하는 순간 분무기라고 정의내렸던 기존의 인식들은 사라진다. "묘-" 이것은 분무기의 한 부분을 나타내기 충분하다.
이렇게 소리와 이미지의 관계에 대해 음성학적으로 우리의 몸과 관련하여 계속 추적해 나간다.그 과정에서 소리와 이미지가 갖는 자의성과 필연성을 시각적으로 만들어간다
![]() 이것은 묘리기입니다."묘"/00:02:40/siggle channel/2016 | ![]() 소리의 몸 "묘" /가변설치/ 종이위에 펜, 종이위에레이저 컷팅, 종이액자/2016 | ![]() 묘리기에 관한 드로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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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묘리기에 관한 드로잉 | ![]() 묘리기에 관한 드로잉 |
![]() 묘리기에 관한 드로잉 | ![]() 묘리기에 관한 드로잉 | ![]() 묘리기에 관한 드로잉 |
![]() 묘리기에 관한 드로잉 | ![]() 묘리기에 관한 드로잉 | ![]() 묘리기에 관한 드로잉 |
s#2. 입벌림· 혀위치· 질감
언어를 발음하는 소리의 직관적인 느낌을
어떻게 이미지로 표현할수 있을지 고민했다.
단순히 뜻을갖고있는 기표를 표현하는것 말고
소리자체가 몸을갖고 나타날 수 있는 모습 말이다.
의미이전에 언어를 발음하는 소리의 느낌을 계속
추적하다보니 우리의 몸을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소리를발음할때 입이 열려지는 구멍의 크기,혀의 모양 등 우리의 몸이 공기와 상호작용하며 나오는 소리였다.
보이지않는 소리의 느낌이 그대로 '몸'이라는 옷을 입고 나타난 모습을 시각요소의 기본적인 직선과 곡선, 점의크기, 면적의크기로 실험했다.
기존의 경험이나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소리의 느낌을 시각화하고 싶어 계속되는 드로잉 습작을 만들어갔다.